주일설교요약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한 두령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지도층 바리새인 집에서 수종병 걸린 약자를 고쳐주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은 어떤 특정한 집단의 사람들만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부자, 가난한 자, 병자, 건강한 자, 힘 있는자와 없는 자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심을 통하여 안식일의 주인이기도 하심을 드러냅니다.
수종병이란 부종(붓는 질병)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수분이 세포벽이나 신체 기관의 빈 부분에 고여 붓거나 이상팽창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신체 괴사가 일어나거나 목숨을 잃게 되는 중한 질병입니다.
이 병자의 수종병은 예수님과 식탁에 앉은 바리새인 지도자들의 영적인 질병과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침범할 수 없는 조직을 만들기 바빴습니다.
격에 맞는 사람들끼리 서로 초대하여주고 초대받으며 관계의 망을 구축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높은 자리, 주목받는 자리를 자기들끼리만 오래도록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그들은 강력한 율법 준수라는 규칙을 정해 두고,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도 서열을 매기고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종병은 몸 속 수분이 순환하며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실어나르지 못하고 고여있는 질병입니다.
몸에 많은 물이 고여 있음에도 계속해서 갈증을 느끼는 역설적 질병입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몸을 순환하지 못한 채 ‘자기 사랑’의 변질된 형태로 고여 있어 자신과 남을 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안식일의 주인을 몰라보고 스스로 주인공의 자리,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바리새인들이 영적인 수종병자들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영적 수종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사랑’이 흘러야 합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에게 흘렀 듯, 우리가 받은 사랑은 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돌려 받을 수 없고 되 갚을 능력이 없는 타인과 피조세계를 지향해야 합니다.
나눔 질문 1> 본문의 수종병이 의미 하듯, 내가 가장 최근에 몸이 정상 기능하지 않아 불편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나눔 질문 2>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지 못하면 영적 수종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번 주중 돌려받지 못할 사랑을 나눠줄 대상이 누구인지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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